문화전통에도 시대성이 있다. 우리 식(食)문화를 대표하는 매콤한 김치도 아무리 올려잡아야 300년이 채 못 된 그리 오래지 않은 먹거리다. 17세기에 전래된 고추를 넣어 담근 최초의 김치는 배추김치가 아니라 네모지게 썬 무에 고춧가루 국물을 부어 익힌 나박김치였다. 세로로 쭉쭉 찢어 밥 위에 얹어 먹는 배추김치가 밥상머리에 오른 것은 겹겹의 고갱이가 빼곡히 들어찬 결구(結球)배추가 나온 18세기 이후였다. "무 배추 캐어 들여 김장을 하오리라/ 앞 냇물에 깨끗이 씻어 소금 간을 맞게 하소/ 고추 마늘 생강 파에 젓국지 장아찌라/ …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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